원룸 구할 때 체크리스트

안녕하세요.

 

곧있으면, 대학생들의 자취방을 구하는 시즌이 다가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부터 좋은 방을 알아보기 위해서 발품을 파는 분들도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원룸을 구할 때 체크해야할 사항들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들이니 모두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수압체크
   1. 수압이 너무 약하면 씻을 때 답답합니다. 변기 물이 잘 안내려가서 변기를 뚫어야하는 상황이 너무 자주 생기기도 하구요. 수압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낮에 햇빛이 잘 드는지 확인
   1. 남향이 좋습니다. 빨래가 잘 마르기도 하구요. 곰팡이가 잘 생기지도 않습니다.
3. 벽이나 천장에 모기나 날벌레 핏자국은 없는지 확인하기
   1. 벽에 핏자국이 많으면 벌레가 많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여름에 모기에 날벌레... 엄청 스트레스받습니다.
   2. 벽지가 너무 더러우면 임대인을 한 번 찔러보는것도 좋습니다. 도배는 원룸기준 20~30만원이라서 "벽이 좀 더러운것 같은데 도배좀 새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찔러나 보세요. 혹시 모르거든요. 새로 해줄지도요. 저도 한 번 새로 해주신 적이 있었네요.
4. 관리비 확인하기. 오피스텔이라면 실제 관리비고지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보통 월세+관리비의 구조가 됩니다. 관리비에는 일반적으로 TV, 인터넷 이정도가 포함되는데, 수도까지 포함되는 곳이 있기도 합니다.
   2. 기본 관리비를 제외한 전기세, 난방비(가스)도 꼭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3. 한달 생활비는 월세+기본관리비+개별관리비(수도, 전기, 가스)입니다.
5. 난방방식 확인
   1. LPG는 난방비 엄청깨집니다.
   2. 도시가스 가세요.
   3. LPG가지 마세요.
6. 옵션 확인
   1.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침대 등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는 꼭 있어야 합니다.
   2. 가끔 구축 아파트 월세가 원룸보다 싸게나올 때가 있는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7. 공인중개사에게 휘둘리지 않기
   1. 기준을 명확히 정해서 가고, 방을 보여달라고 하기보다는 네이버부동산 매물을 참고해서 이 방 보고싶어요~ 한다면, 주도적으로 방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냥 "방 보여주세요~" 하면 잘 안나가는 애물단지 방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가능하다면, 방은 많이 보고온 척 하시는게 좋습니다.
8. 집 주변 확인하기
   1. 편의점 정도는 5분이내에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사실 3분이 적당...) 너무 외진곳이나 유흥업소가 많다면 밤에 취객이 많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구요.
   2. 주변에 악취가 나면 환기도 못합니다. 주변에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해봅시다.
   3. 버스정류장, 지하철역까지 거리는 적당한지 확인해봅시다. 가까울수록 좋긴 하겠지만, 가까울수록 비싸기도 하죠
   4. 대학교 근처에 원룸을 잡는다면, 강의실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릴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오래걸리면 공강시간에 왔다갔다 하기도 애매하고, 아침에 학교가기 싫어집니다. 너무 가까우면 원룸이 동기들의 숙소가 될 수 있으니 비밀에 부치시길 바랍니다.
9. 방음 및 층간소음
   1. 원룸에서 방음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방음이 잘 되면 좋긴 하겠지만 적절히 타협해야할수도 있습니다. 벽을 두드렸을때 비어있는 소리가 나면 방음이 잘 안됩니다. 반면 시멘트로 채워져있으면 방음이 잘 되구요.
   2.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이라면 방음, 층간소음을 확실하게 확인해야합니다.
10. 주방분리형인가
    1. 혹시 집에서 요리를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주방과 분리된곳이 좋습니다. 음식냄새가 온 집안에 베일 수 있거든요.
11. 계약시
    1. 계약서상의 임대인과 송금하려는 사람이 동일한지 확인하기
    2. 대리인과 계약시 전화통화 녹음해놓기
    3. 계약하려는 방의 하자를 미리 체크해놓고, 기존에 존재하는 하자에 대해서는 임차인이 책임지지 않음을 계약에 명시하기
    4. 보증금이 100~200이라면... 그냥 믿고 계약할수도 있겠지만, 보증금이 1000만원을 넘어가게되면, 등기부등본 떼어보고, 공인중개사분께 선순위보증금좀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빚+선순위보증금이 건물가액의 70%를 넘어선다면 계약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임대차계약서들고 동사무소가면 선순위보증금을 확인할 수 있으니 공인중개사가 보여준 선순위보증금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선순위 보증금이 실제와 다르다면 계약을 무효로할 수 있다는 특약을 걸어놓고 실제와 다르다면 계약은 취소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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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한 자취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