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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I와 PPI 그리고 금리인상 그리고 물가상승 그리고 주가지수
    TIPs 2022. 11.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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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CPI와 PPI가 무엇인지, 그리고 요즘 CPI와 PPI가 금리와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최대한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I

    CPI는 미국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지수로써, 미국 전체 및 세부지역에 대해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지수화해서 나타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음식, 에너지, 서비스 등 모든것은 가격을 하나의 값으로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표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의 가격이 오르면, CPI도 오르고, 가격이 내리면 CPI도 내려갑니다.

     


    PPI

    PPI는 미국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이것도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지수인데, 소비자가 접하는 가격이 아니라, 생산자가 생산단계에서 원자재나 중간재 등을 도매로 사고 팔 때의 가격을 지수화해서 나타낸 것입니다.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데, 재료비, 원가가 비싸지면, 이 가격상승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때문에 PPI는 CPI의 선행지표로 기능합니다.

     

     


    물가지수와 금리

    이러한 물가지수는 금리와 아주 연관이 깊습니다.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은 상당히 많습니다. 간단히 짚어보자면

    1.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인한 식량 및 에너지가격상승
    2. 원유가격 상승
    3. 코로나 및 코로나로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유동성공급

    이런게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의 원인이 된 러시아를 국제적으로 제재하기 위해서 러시아산 에너지수입을 금지합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세계 3위의 원유생산국이기도 하구요. 유럽에, 특히 독일에 천연가스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면,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구매해서 써야하는데, 나름 분산되어있던 에너지 공급처에서 러시아가 빠지면서, 공급처가 줄어들게 되고 수요는 여전하니 에너지 가격이 상승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평야가 크게 발달해 있어서 세계적인 곡창지대로 통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했다 보니, 식량 생산이 줄어들고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또 이렇게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다 보니, 식량생산을 하고 남은 잉여분을 해외에 수출하던 국가들 중에서도 자국민의 식량부족을 염려해 해외 수출을 금지하기도 하면서 곡물가격은 더 올랐습니다.

     

    그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를 감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치솟는 불붙은 유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서 이동과 소비가 줄어들자 경기침체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연준은 금리를 2020년 1월부터 2달만에 금리를 1.5%p 인하하고, 0.25라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2년가까이 유지했습니다.

     

    지금 고금리시대에 살며 느끼겠지만 금리가 낮으면, 소비가 증가합니다. 왜냐면, 일단 대출이 용이해집니다.

    2년전만 해도 마이너스 통장에 우대금리를 받으면 3% 수준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대출받기가 꺼려지고, 소비는 줄어듭니다.

    자동차를 할부로 사더라도, 이자가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였지만, 이제는 할부이자가 부담스럽습니다.

    기업은 대출을 받아서 사업을 합니다. 기업의 자본만으로는 사업을 영위할 수 없고, 있더라도 비효율적입니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아서 기업은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도 짓고, 공장도 짓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대출이자가 너무 높아져서 대출을 많이 받으면 이자비용만 해도 어마어마 합니다. 영업이익을 대출이자로 다 까먹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채권을 매입하여 시장에 돈을 풀어서 경기침체를 막기위해서 애를 썼지요. 채권을 판 금액은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말그대로 주식시장으로 갈수도 있고, PF같은 건설사들이 집을 짓거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한 재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가가 오릅니다. 주가가 오르면 소비력이 또 증가해서 소비가 늘어납니다.

     

    저만해도, 작년에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돈을 많이 썼습니다. 여행도가고, 외식도 자주하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샀습니다. 이게 주식을 팔지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기다보니 소비가 자연스레 늘어났습니다.

     

    주변에는 주식을 하고 청산해서 차를 바꿨느니, 골프채를 새로 샀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습니다.

     

    이렇게 낮은 금리는 소비를 부추겨서, 물가상승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코로나라는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보편적 지원금을 주장하며,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현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물가상승의 원인이였죠.

     


    금리인상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이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면, 위의 인플레이션 원인 중에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금리입니다.

     

    한 국가의 정부가 나서서 전쟁을 종결시킬수 없습니다. 오히려 확전으로 번질지도 모릅니다.

    미국은 오랜 우방이였던 사우디에게 자세를 낮추며 유가안정을 도모하고자 했지만, 사우디는 감산을 택했습니다.

     

    그러면 남은것은 금리를 높여서 소비력을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연준은 물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22년 1월부터 금리인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CPI
    PPI

    사실 물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것은 21년 초입니다. PPI는 20년 하반기부터 높아지더니, CPI는 21년 중반부터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2년 1월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되었구요.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물가안정입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은 주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지니,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에 투자하기보다는 은행에 돈을 예치해놓고, 이자를 받는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이동하기도 하고, 채권을 발행해서 그 채권을 연준이 매입해주면, 그 돈으로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했던 금융사들은 이제 연준이 재정긴축을 선언하자, 상환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돈을 마련해서 연준에 돈을 갚아야 하기에 주가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연준은 현재 국민들의 고통이 있더라도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목표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물가상승률은 1년에 2%수준입니다. 그런데 현재는 8~9%수준입니다. 그렇다보니, 빅스텝이니 자이언트스텝이니 하며 금리를 0.5%p, 0.75%p씩 빠른속도로 금리를 올려가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면 어느정도의 고통을 감수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을만큼, 약간의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물가가 잡힌다는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CPI와 PPI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구요.

     

    11월 10일에 CPI발표가, 11월 15일 어제 PPI발표가 있었습니다.

    물가지수 → 금리 → 주가지수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하셨다면, 나스닥이, 다우지수가 왜 물가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11월 10일에 발표된 CPI(YoY)는 시장의 예상 8.0%보다 낮은 7.7%가 나왔고

    11월 15일에 발표된 PPI(MoM)은 시장의 예상 0.4%보다 낮은 0.2%가 나왔습니다.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 시장은 급등했습니다.

    물가가 잡히면,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되거나,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도있는 가능성이 생기니까요. 현재 시장은 다음 금리인상도 0.75%p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태이다보니,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어서 다음 금리인상이 0.5%p가 될 가능성이 보이기만 해도 긍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11월10일 22시 30분 나스닥선물시장은 급등했습니다.

    CPI발표시간 나스닥100선물

     

    현물시장도 7.49%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 11월15일 22시30분 나스닥선물시장은 급등했습니다.

    PPI발표시간 나스닥100선물

    그리고, CPI발표때 만큼은 아니지만, 현물시장은 상승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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