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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에서 아싸로 산다는 것3 - 아싸의 장점
    지나온이야기 2022. 10.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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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아싸로 살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대학교에서 아싸로 산다는 것1 - 아싸되는 방법

    대학교에서 아싸로 산다는 것2 - 학교생활(혼밥, 혼강, 혼자)

    대학교에서 아싸로 산다는 것3 - 아싸의 장점

    대학교에서 아싸로 산다는 것4 - 다시 돌아간다면

     

    심심하고 외로울것만 같은 아싸 생활이더라도, 마냥 단점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지금부터 장점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시간이 많다.

    본인의 시간이 정말 많아집니다.

     

    많은 학생들은, 수업끝나고 친구들과 PC방을 가기도 하고, 같이 술을 마시러 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날 잡고 학교근처에서 벗어나서, 번화가까지 나가서 맛집, 카페 등등 다양한 곳으로 놀러다니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는 간단히 밥만 먹고 들어와도 빠르면 한 시간, 길게는 1시간 30분 까지 걸리기도 하죠.

    번화가까지 나가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면 시간이 더 걸리게 되겠죠?

    술을 마시다가 새벽이 다 되어서야 귀가하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혼자 학교를 다니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업끝나고 바로 자취방으로 돌아가서 그 시간들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요.

    자취방으로 가지 않더라도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할 수가 있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고, 책도 읽으며 자기계발을 할 수도있고,

    영화를 볼수도 있고, 운동을 하기도 하고, 중/고등학생때 꿈꿔온 취미생활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잠이 많다면 낮잠을 잘수도 있구요.

    학점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면 수업내용을 간단하게 복습하는데에 사용할 수도 있겠죠?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구요.

     

    저는 이러한 시간에 학점관리를 위한 공부를 하고

    운동을 했으며,

    주식, 부동산 등 경제와 관련된 공부를 했었습니다.

    물론 했지만 지금은 계좌가 새파랗네요ㅠ

     

    여튼,,, 남들보다 빨리 돈에 돈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또한 평소에 꾸준히 복습을 했던 덕분에,

    시험기간에는 오히려 남들보다 여유가 많았습니다.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놓은 덕분에 운동하는 시간을 이제 즐기고 있기도 하구요.

     

    남들은 시험기간에 새벽3~4시까지 공부하고, 밤을 새기도 했지만,

    루틴한 삶을 좋아하는 저는 시험기간에도 평소처럼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는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해도 성적은 잘 나와서 매학기 거의 전액장학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싸의 첫 번째 장점으로는 시간이 많다!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아주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돈을 아낄 수 있다.

    대학생들 술마시는데에 돈 엄청 쓰죠?

     

    고등학교 친구 중에 공부를 참 잘해서 아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수능이 끝나고 3개월 정도 과외를 해서 거의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

    대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방학에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니 그 1000만원을 거의 다 써버렸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식사 한 끼를 싸게 먹으면 5천원(요즘은 5천원도 힘들죠 ㅠ)

    조금 맛있는거 먹으면 1만원

    좀 누려보겠다 하면 이것보다 훨씬 비싸지기도 하잖아요?

     

    근데 술을 마시면 간단히 먹어도 술값에, 안주값 하면 2만원 정도는 나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술마시다 보면, 한 번으로 끝이 아니잖아요?

    저녁에 반주 곁들이고, 저녁먹고 2차 가고, 2차 끝나고 포장마차 가서 3차 하고...

     

    그러다 보니, 하루에 밥값이랑 술값으로만 해서 7~8만원은 우습게 썼다고 그러네요.

    주말에 좀 고급진 술안주를 먹으러 가면 한 끼니에 5만원을 쓰기도 하고...

     

    저는 하루에 많이쓰면 2만원 정도 쓰고

    보통 1만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할 때는 하루에 커피 한 잔 사먹어서 3천원 정도만 쓰기도 했었는데,

     

    덕분에 저는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되니

    그러한 돈들이 모여서 작고 소중한 목돈이 되었습니다.

     

    술 뿐만 아니라 디저트, 카페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요즘 프랜차이즈 말고,

    SNS에서 핫하다하는 카페 가서 케이크 하나 시키고 커피 한 잔 시키면 만 원은 훌쩍 넘어버리잖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서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디저트를 좋아해도 남들에 비해서 덜 가게 되고 하다보니 돈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두 번째 장점

    돈을 아낄 수 있다!

     


    인간관계에 휘둘리지 않는다.

     

     

    대학교에 오면 인간관계가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

     

    대학에서 마음 잘 맞는 친구를 만나서 졸업하고, 오랫동안 함께 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경우는 대학에서의 인간관계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과마다 다르겠지만, 특정학과는 과 내부에서 정치질이 정말 심한 곳이 있어요.

     

    과내 정치질이 심한 곳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며, 뒤에서 험담을 하기도 하는데

    또 만나서는 친절하게 대해주죠.

     

    한결같이 나를 싫어한다면, 나도 인연을 끊어버릴텐데 사람들 앞에서는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니 그러지 못하죠.

     

    또 과 내부에서 주류가 되는 무리가 형성되기도 하고,

    그 무리는 선배나 교수님들로부터 시험, 취업, 다양한 대외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기도 합니다.

     

    교수님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해당 무리의 학생들은 그 정보를 공유하기보다는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하죠.

     

    그러면 많은 과 학생들은 그 무리에 들어가기 위해서 자신의 모습과는 맞지않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구요.

    괜히 밉보이면 안되니까 하기싫은 일이여도 하고, 가기싫은 자리여도 나가고, 그렇게 됩니다.

     

    무리가 생기면 항상 따라오는건 따돌림이에요.

    대학교에오면 따돌림이 없어질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더 간사해지고, 더 악랄해집니다.

     

    혹시나 따돌림을 당하면, 그 관계를 끊어내야하는데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렵고, 그 무리에서 나오게되면 지금껏 얻어왔던 정보들을 못 얻게 되니까

    자세를 낮추고서라도 무리에 붙어있으려고 하는게 일반적인 사람이죠.

     

    그렇게 친절해보이는 사람을 믿었다가 뒤통수맞기도 하고 그러죠.

    특정 교수님의 기출문제, 나중에 일하게 될 회사선배들과의 친분 등등...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하고, 눈으로 직접 보기도 하니까

    대학교에서 친구는 친구라기 보다는 동료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더라구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될,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동료.

    공강시간을 채워주고, 족보를 제공해주고, 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거죠.

     

    이렇게 필요에 의해 형성되는 관계라서 그럴까요?

    주변에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 중에서 그 인연을 이어나가는 친구는 잘 없더라구요.

     

     

    하지만 아싸가 된다면,,,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자발적아싸'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거든요.

     

    평소 활발한 성격이라고 하더라도,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에 권태와 싫증을 느끼고서 주변 관계들을 정리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어지면 자연스레

    주변에 쓰이던 에너지를 본인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대학교 초기에는 이제 정말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가야할 때라고 봐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은 싫어하며

    어떨 때에 행복을 느끼고, 어떨 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나는 어떤 일을 하고싶고, 미래의 나는 어땠으면 좋겠고,,,

    본인의 마음속을 잘 들여다보고 조금씩 나에 대한 생각을 정립해나가야 하는데

     

    복잡한 인간관계에 휘둘리다보면, 본인을 들여다볼 시간이 적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저 남들하는것을 따라서, 남들 하니 나도 해야지 하면서 쫓아가는 경우가 많죠

     

    이거는 제 생각인데요.

     

    대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온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고등학교에서는 오로지 좋은 대학, 높은 성적을 목표로 공부하기 때문에

    진로와같은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할 시간이 적어요.

     

    물론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고 하더라도, 살아가며 언제든 바뀔 수 있죠.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요.

     

    하지만, 본인에게 집중할 시간이 너무 적다면 본인의 선택이 아닌, 남들의 선택에 의한 삶을 살게 될거에요.

     

    적당히 성적 맞춰서 선생님이나 입시학원에서 추천하는곳에 원서써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입학하고 보면, 같은 과에 있는 학생들에 섞여들어서 공부하고, 놀기도 하고...

    친구들이 하니까 나도 슬슬 해야겠다 싶은 대외활동과 공모전 하며, 취업준비하고

    그렇게 취업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나면, 하는 일에 대해서 권태를 느끼고, 적성과 맞지 않아서 후회하기도 하는거죠.

     

    무리에 섞여들여서 함께 가다보면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남들 말에 휩쓸려, 그리고 관성에 의해서 자신이 가고있는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해볼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싸로 살아가야 미래에대한 진지한 고민을 한다! 는건 아니에요.

    무리에 섞여 들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서도 진지한 고민을 하며 나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있다고 하면,

    외부에 쓰는에너지를 나 자신에게 더 많이 쓸 수 있기에 나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렇게 세 번째 장점으로는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남들에게 휘둘리지않고,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다!

    라는게 있습니다.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사회로 나가게 되면

    함께 하는 일보다는, 혼자서 해야하는 일이 많을거에요.

     

    함께 하면 의지가 되고 좋긴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생기죠.

     

    밥을 먹는 것 부터 시작해서, 낯선 곳으로 발령나서 혼자서 살 곳을 구하고 살아가야 하기도 하구요.

    이럴 때 나를 챙겨주거나 함께 할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는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데

    아싸로 혼자 살아가다보면 자연스레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사소한 예를 들자면,

    저는 혼자서 밥먹는게 당연한데,

    친구중에는 혼자서 밥먹는 걸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ㅋㅋ

     

    여튼... 마지막 장점으로는 간단하게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 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아싸에 대한 장점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혹시나 지금 대학생활을 혼자하고 있는 분들이 있거나,

    혼자 하게 될까 두려운 분들은 제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싸는 주눅들거나 위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방식이에요.

     

    미디어에서 대학생의 모습을 보여줄때 주로 다함께 모여서

    MT가고, 술 마시고, 함께 밤새고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그것이 표준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그것이 아니라고 해서 '틀린 것' 이 아니니까

    주눅들지 말고 하고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면서 대학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혼자서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요.

    혼자라는 이유로 경험해보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마시갈 바랍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인생의 크기는 한 번 용기를 내느냐 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싸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대해서 간단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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