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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국가직공무원 전산직 8개월 단기 합격수기(4편) : 3차시험-면접
    지나온이야기 2022. 12.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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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난, 1,2,3편에 이어서 오늘은 국7 전산직 합격수기 4편, 면접편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면접편은 9,7급 관계없이 진행방식과 공부방법이 유사하니 (7급은 개인PT, 9급은 5분발표라는 차이점)

    9,7급 관계없이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을 쓰는 중에도 계속 수험생들 혹은 시험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바라는 마음으로 쓰고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최종관문 - 면접

     

    2차시험인 전공시험까지 합격했다면, 이제 한 계단만을 오르면 됩니다.

    공무원이 되기위한 최종관문은 면접인데요.

     

    저는 2차시험 성적을 충분히 안정권으로 받아놓은 덕분에, 바로 면접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차시험을 만족스럽게 치른 기쁨도 잠시,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제가 살면서 본 면접이라고는, 대학교를 다니며 교내근로장학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봤던 면접이 전부거든요..

    그 당시는 붙으면 좋고, 떨어지면 아쉽고 그 정도여서 준비랄 것도 없었구요.

     

    그치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떨어지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었습니다.

    하루하루 긍정적인 멘탈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하며,

    무던한'척' 독서실로 매일같이 오가며 공부했지만, 그 생활을 1년 더 하기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면접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봤습니다.

     


    면접강사 선택

    공무원 면접 시장은 크게 두 명의 강사로 양분되어있습니다.

    해커스에서 강의하는 피티윤강사님과

    공단기에서 강의하는 스티마강사님

    (그래서 그런지 두 분 자주 싸워요;)

     

    이 중에서도 내 피티윤 강사의 강의를 더 많은 듣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피티윤 강사님을 추천하지만, 스티마 강사님과의 비교를 해줄 수는 없습니다.

    한 쪽만 들었거든요..

     

    하지만, 공무원 면접의 ㄱ도 모르던 수강생들 모두, 강의를 잘 따라가면 모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끌어주니

    피티윤강사님의 실력에 대해서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수험생들이 많기에, 수많은 합격생들이 면접의 분위기, 질문, 답변 등을 기록한 합격수기를 원없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합격수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합격수기 안에, 면접장의 분위기와, 진행방식 등이 모두 있고, 그것들을 통해 면접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거든요. 제 면접수기도 피티윤 강사님의 구글 드라이브 어딘가에 있을 것 같네요ㅋㅋㅋ

     

    저는 단점으로 느끼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단점으로 느낄수도 있는 것이 있는데

    1:1 코칭을 받을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보인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수강생이 많고, 1:1코칭을 원하는 사람도 많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1:1코칭을 원하는데 못받는 건 아니다. 날밤을 세워서라도 책임감있게 코칭을 해주시긴 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많이 하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두 명의 강사 모두 면접시즌이 되면 유튜브에서 오픈특강을 진행하니 고민이 되는 분들은 오픈특강을 보고 본인의 스타일과 잘 맞는 강사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면접의 평가방식 : 목표로해야하는 것

    면접의 성적은 3개로 나뉩니다.

     
    평가
    당락
    조건(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
    우수
    성적과 관계없이 합격
    1. 위원의 과반수가 제5조제3항의 평정요소 5개 항목 모두를 “상”으로 평정한 경우: “우수”
    보통
    성적순으로 합격
    2. 위원의 과반수가 제5조제3항의 평정요소 5개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하였거나 위원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한 평정요소를 “하”로 평정한 경우: “미흡”
    미흡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
    3. 제1호 및 제2호 외의 경우: “보통”

    2차필기시험을 잘 봐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보통을 받게 되고, 결국은 필기시험이 당락을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기시험이 커트라인 근처인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현실적으로 '우수'는 받고싶다고 마음대로 받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수를 받으려면

    당일 면접관분들과 호흡도 잘 맞아야 하고,

    기본적인 질문들에는 차분히 대답을 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들에도 센스있는, 혹은 아무나 생각치 못하는 신선한 답변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차분해야하는데, 커트라인 근처에서 '우수'를 간절히 바라는 분들의 마음이 차분하기 힘들죠.

     

    그래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안정권의 필기점수를 받아놓고 면접에서는 '보통'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해야 보통을 받을까?

    공무원 면접시험은 만만하게 볼 시험은 아니지만, 큰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는 시험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쟁률은 적으면 1.2:1 많으면 1.4:1이다.

    (제가 시험칠 때 1.5배수인 직렬은 못봤습니다)

     

    저 경쟁률이 뜻하는 바는,

    잘하는 사람을 선별해 내겠다가 아니라 영 아닌 사람을 걸러내겠다 라는 뜻입니다.

     

    면접시험까지 간 사람은, 본인 직렬의 전공과목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면접에서 전문성과 실력을 보겠다기 보다는, 함께 일하기에 너무 껄끄러운 사람,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한 사람,

    인간성 예의 품성 등을 보고 공무원 조직에서 함께 일하기 꺼려지는 사람을 걸러내겠다는 말이 더 적절합니다.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느낀바는 그러합니다.

     

    그렇다보니, 면접시험 평정표에 5개 항목이 있는데,

    1개의 항목만 전문성을 볼 뿐, 나머지 항목은 품성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공무원 면접시험 평정표

    이렇다 보니 피티윤 강사님도 강의를 진행하며 자주 강조하며 알려주는 것은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하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리액션을 잘 한다면 '보통'은 받는다. 라고 얘기하기 까지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같이 일하기에 영 아니다 싶은 사람을 걸러내기위한 시험이 공무원 면접입니다.

    그렇지만 않으면 '보통'은 받습니다.

     

    블라인드 면접

    공무원 시험은 블라인드 면접입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면접장에 가면, 본인의 대학교, 부모님의 직업, 사회적 지위등을 추측할 수 있는 정보를 쓰지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옷은 그냥 단정하게만 하고 가면 됩니다.

    사실 단정하게 입고 오라고도 하지는 않아요. "본인 역량 발휘에 지장을 주지않는 간편한 옷차림"을 권장합니다.

    (그치만 면접장 가보면 100명 중 99명은 정장에 구두입니다. 저도 그랬구요ㅋㅋ)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의 "면접시험 응시자 준수사항 공고" 중 일부

    어쨌든 공정한 면접 평가를 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면접을 볼 때에도, 위의 평정표 뿐만 아니라 아주 세분화된 체크리스트를 면접관님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분화된 체크리스트는 최종평정표에 상/중/하 점수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데, 세분화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면접관의 주관이 아니라 최대한 객관화된 평가항목을 가지고 공정한 면접 평가를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한다고 해서 "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말을 더듬 더듬었다고 해서 "하"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면접관이 가지고 있는 세부적인 평가기준에 기반하여 최대한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것이죠.

     

    말을 유창하게 해도 알맹이가 없으면, 면접관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고,

    말을 좀 더듬더듬 해도,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다면 면접관이 충분히 만족합니다.

     

    한 번 말을 잘못한다고 해서 "하"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면접자가 핀트가 어긋나거나, 질문과 너무 동떨어진 답변을 하면 은근하게 지적을 해줍니다.

    (ex :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것보다는 이런 방법이 더 좋아보이지 않나요?" 등)

    이 때 면접관은 잘못을 지적했을 때 잘못을 알아채고, 유연하게 생각을 수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기를 기대합니다.

    티키타카 주고받는 사람 간의 대화를 기대하는 것이라는 거죠.

     

    하고싶은 말은

    외모가 못나다고 해서, 말을 잘 못한다고 해서, 낯을 가린다고 해서

    떨어질 걱정할 필요는 없는 시험이 공무원 면접이란 것입니다(대부분의 면접이 그렇지 않을까?)

     


    면접의 과제 종류

    면접은 크게 3개의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나의 주제로 집단토의를 하였으나 2년째 실시하지 않았다. 올 해 부터는 할지도 모르겠다. 집단토의를 다시 실시한다면 4개의 과제를 준비해야한다.

     

     

    1. 경험형 과제

    사이버국가고시센터 - 7급 공채 면접시험 응시요령 안내 중 일부

    경험형 과제는 면접시험 공고가 올라올 때 그 해에 출제되는 과제를 함께 올려주니 준비할 시간이 충분할 것입니다. 몇 년째 위의 과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첫 째로 지원하고 싶은 부처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부처선택은 자유입니다. 경험형과제에 쓴다고 해서 그 부처로 보내주는 것도 아니니까 편하게 고르시면 됩니다.

    그러니 단일 부처로 배치되는 직렬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강점을 잘 부각할 수 있는 부처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전산직은 과기정통부를 희망부처로 많이들 쓰는데, '보통'을 받기에 무난한 반면, '우수'를 노리는 지원자들에게는 추천하는 부처는 아닙니다.

     

    '우수'를 노린다면, 쌩뚱맞은, 남들은 고르지 않는 부처를 희망부처로 선택하고,

    본인의 경험(아르바이트, 인턴, 대외활동, 봉사, 동아리, 프로젝트)이 어떻게 희망부처로 이어지는지 스토리 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해놓아야 합니다.

    (이게 '우수'의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많은 필요조건 중 하나죠..)

     

    둘 째로 희망부처를 골랐다면, 그 부처의 업무를 파악합니다.

    해당 부처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공식사이트의 보도자료, 뉴스 등을 검색하여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합니다.

    파악한 정보들은 면접에서 본인이 지원하려는 부처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로 드러납니다.

     

    부처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느정도 감점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공공데이터 개방은 행정안전부에서 하는 일인데, 과기정통부가 하는 일로 알고있다가 면접때 잘못된 정보를 활용한다면,,, 좋지 않겠죠?

     

    셋 째로는 본인의 과거 경험을 영끌하여 리스트업한 이후에,

    희망부처에서 하고싶은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것들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도 좋고, 봉사활동, 동아리, 대학교 조별과제로 수행한 팀프로젝트도 괜찮습니다.

    정부에서 개최한 박람회에 참여한 것도 좋고, 공모전에 나간것도 좋습니다. 정말 뭐든 괜찮습니다.

    지금껏 한 게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 째, 둘 째, 셋 째 이렇게 순서를 적긴 했지만, 과거 경험을 영끌하다 보면, 이 경험이 더 잘 어울리는 다른 부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유연하게 준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 상황형 과제

    딜레마가 되는 상황을 던져놓고, 하나의 해결책을 선택한 다음, 그 선택에 대한 근거와 논리들을 질답하는 과제입니다.

     

    아래에서 한 번 더 말하겠지만, 대표적으로 나오는 문제들을 간략화 해보자면

    • "국책사업을 실시하면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국민 편의도 향상되는데, 사업을 하려는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이 나타난 경우"
    • "시민단체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복지기준완화를 주장하지만, 정부는 부정수급우려와 예산 부족으로 인해 반대하는 상황"
    • "공공사업에 필요한 부품을 수입하는데, 국내산 X제품과 수입산 Y제품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상황"
    • "불법쓰레기 투기를 한 생계가 곤란한 할머니에게 과태료를 부과할지 결정해야하는 상황"

     

    이렇듯, 대부분의 상황형 과제는 정답이랄게 없어서, 어떤 답을 하더라도, 면접관은 면접자가 선택한 답의 반대편에 서서 공격질문을 하게됩니다. 그러면 지원자는 반대되는 입장을 최대한 포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하는게 핵심입니다.

     

    경험형 과제는 수많은 정답이 있고, 지원자는 하나의 정답을 골라서 그 정답을 고른 이유와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하는 쉽지만 어려운 과제입니다.

     

    정답이 유일하지 않은 과제이다 보니, 처음 접하는 수험생들은 막막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공부하고 학습하며, 본인의 논리를 옳은 방향으로 수정해 나가고, 본인의 정답에 자신감을 갖길 바랍니다.

     

    3. 개인PT

    개인PT는 약 3장에 걸쳐서

    문제가 되는 상황의 최근현황, 문제점 3~4개, 해결방안 3~4개를 제시자료로 제공해주면,

    그 제시자료를 활용하여 문제에 대한 답을 1장의 레포트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비, 유통 트렌드 변화에 따라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설명 이후에

    최근 자영업자가 겪는 문제점을 3~4개 제시해주고 연구기관에서 제시하는 해결방안 3~4개 혹은, 관련 보도자료를 3~4개 제시해준 다음에

     

    문제로는

    1. 자영업자의 현황과 경영환경을 파악하고

    2. 자영업자가 경쟁력을 키울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하라

     

    와 같은 형식으로 문제가 나옵니다.

    그러면 지원자는 21~22줄 분량의 한 장짜리 레포트를 작성하여 발표하면 되는 겁니다.

     

    저는 면접준비를 하기전에 면접후기를 몇 개 봤는데

    개인PT후기를 보면서,

    "어떻게 면접자들이 수많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책들을 머릿속에 줄줄 꿰고있지?"

    라는 생각을 하고 참 걱정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모두 제시자료로 제공되는 것들이더라구요

     

    강의를 들으면 알게 되겠지만,

    개인PT의 핵심은 제공된 제시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 플러스 알파로 적절한 아이디어나, 제시자료에는 없는 해결책을 1~2개 정도 추가하는 것이 모범적인(?)레포트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제시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만 해도 '보통'은 받을 수 있다고 피티윤 강사님은 설명해주십니다.


    공부는 어떻게 했나?

    교재와 강의 활용법

    기본적으로 피티윤강의를 수강하면 강의를 진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많은 교재를 모두 제공해줍니다. 제공되는 교재를 기반으로 공부를 하면 되는데,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면

     

    첫 째로는 합격수기입니다.

    합격수기에는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자와 면접관 사이에 오갔던 질문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

     

    합격수기를 통해서 어떤 대답을 했을 때 면접관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지, 모르는 질문을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답변을 잘못했을 때 면접관이 힌트를 주면 어떻게 눈치채고 대응하는지와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둘 째로는 과제의 유형과 그에 따른 Tool을 배우는 것입니다.

     

    면접시험에 어떤 상황형과제와 PT과제가 나올지 맞춘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대응 할 수 있는 유형별 Tool을 알아 놓으면 '보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티윤 교재와 강의에서는 그러한 Tool을 유형별로 알려주기 때문에 강의 중/후반부가 되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어도, 중간은 가는 답지를 만들어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 물론 Tool을 배운다고 해서, 그 Tool을 맹신하면 안됩니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Tool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판단해야합니다. 본인의 생각이 없는 복사붙여넣기식의 답변은 면접관에게 "학원답지"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져서 감점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면접스터디를 해야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안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말로하는 '시험'이다. 결국은 아는 것이 많아야 쓸 수 있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은 그것을 전달하는 도구일 뿐이죠.

     

    그래서 강의에서도 면접스터디는 필수가 아니라,

    면접에 대한 본인의 불안과 걱정을 줄여줄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해줍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말하기 연습보다는, 많이 쓸 수 있도록 아는 것을 채워넣는데에 집중하기로 했고,

    면접스터디를 할 때 시간을 조율하는 과정이 귀찮기도 해서 그냥 혼자 연습했습니다.

     

    대신에 거울보면서, 산책하면서, 샤워할 때도 중얼중얼...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면접스터디를 하지 않고, 혼자서 연습을 하는 분들이라면 꼭 거울을 보고 본인의 눈을 마주치며 말을 하는 연습을 하길 바랍니다.

     

    눈을 허공에두거나, 눈을 감고 말을 하는 것과 눈을 응시하며 말을 하는 것은 천지차이거든요!

     

     

    면접 준비하는 동안 같이 하면 좋은것.

    KBS 9시 뉴스를 보자!

    독서실에서, 학원에서 공부만 하며 살아온 수험생들 다수는 현재 어떤 것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있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러니, 어떤 것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으며,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국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등을 알기 위해서 뉴스를 챙겨보면 좋습니다.

     

    저는 유튜브다시보기로 아침먹으면서 봤습니다. 공부하듯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귀에 스쳐지나간 내용이 면접장에서 번뜩하고 생각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면접에서 상황형, 개인PT주제로 주어지는 주제가 KBS뉴스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피티윤 강사님에 따르면, 면접 과제로 나오는 주제는

    1. 사회적 이슈 중 시간이 좀 지난 것
    2. Hot한 주제가 아니라 Warm한 주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보는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를 들거나, 해결방안 등을 설명할 때 뉴스에서 본것을 말재료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의 본질

    경험형 과제는 논외로 하면

    "공직에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딜레마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것인가?" 가 공무원 면접의 본질입니다.

     

    제가 면접을 봤을 때 나왔던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억을 기반으로 복기한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귀하는 A부처의 동물관리 담당 주무관입니다.
    최근 인수공통감염병의 확산이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A부처는 감염을 우려해 동물원 및 동물 체험시설의 영업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국민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생각해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관련업계 종사자는 생계 위협, 동물 관리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자는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21년 국7전산직 면접기출-

     

    이러한 문제를 제공해주며,

    면접자는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영업제한을 한다 vs 하지 않는다.

    (혹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것을 말해도 됩니다. 가장 흔한 아이디어는 '부분적으로, 일부만 영업제한을 한다'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제 하나를 골랐으면, 자신이 선택을 하게 된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합니다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면접관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 공무원 면접, 특히 상황형 면접의 핵심이지요?

     

    "영업제한을 한다"라고 답변하면 그에 따라서

    왜 그렇게 판단했는가? 부터 시작해서

    경제적인 피해를 보는 업계 종사자들을 어떻게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

    세금으로 지원을 하면, 국민들이 반발할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나?

    와 같은 질문들이 뒤따라 나오고,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변을 해야합니다.

     

    또 대표적인 문제로는

    "터널을 뚫거나, SOC사업을 시행하면,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데,

    그 지역에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핵심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에서 지원자는 얼마나 탄탄한 근거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를 보려 하는 것이고, 하나의 결정을 했을 때 그 결정으로 인해서, 손해를 보거나, 탈락된 측에 대해서 얼마나 적절하고 합리적인 보상책을 생각하고 있느냐 를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처음 준비하다보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정답이 유일한 문제들만을 마주쳐왔고,

    필기시험에서도 명백한 정답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공부를 해왔으니까요

     

    그치만 면접시험에는 정답이 너무 많습니다. 유일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구요.

    그러다보니, 면접강의를 듣다보면, 수강생들은 강사에게 "이것도 맞아요?", "이렇게 해도 되요?"라고 묻는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입니다. 누군가의 지지가 필요한 것이죠.

     

    면접시험에 명백한 오답은 있지만, 유일한 정답은 없습니다.

     

    위의 인수공통감염병 문제에서,

    영업제한으로인해 피해를 보는 동물업계의 손실은 고려하지 않고

    "감염병이 전파될 수 있으니, 한 쪽이 희생을 해야한다."

    와 같은 답변은 공무원 면접시험의 명백한 오답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근거만 잘 갖춰져 있다면

    영업제한을 해야한다는 답변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 모두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본인의 생각이 정답인지를 의심하지 말고,

    본인이 고른 답에 대한 탄탄한 근거와 논리를 갖추는 연습을 하길 바랍니다.

    - 탄탄한 근거와 논리를 갖추는데 필요한 것들은 피티윤 강의에서 알려줍니다. 지금 당장 아는것이 얼마 없다고 해서 겁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배우고 강의에서 배운것을 활용하고, 수정해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데 노력하시면 됩니다.

     


    면접의 진행 순서 및 후기

    저는 경남에 사는데, 면접시험이 실시되는 곳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인재개발원이였습니다.

    전 날 아빠와함께 과천에 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잠을 잤습니다.

    면접은 오전 응시자와 오후 응시자로 나뉘는데, 저는 오전응시자였고, 08:00시 까지, 면접장에 입실해야 했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씻고, 정장을 입고 면접시험에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전응시자는 잘 시간이 많이 없을거에요... 전날 잠도 잘 안오고..)

    7시 10분쯤되니, 저의 면접 조와 순번이 문자로 전송되어왔습니다.

    1조였는데, 긴장하며 기다릴바에는 일찍하고 끝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자차가 있긴 했지만, 인재개발원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어있어서 자차로 갈 수는 없습니다.

     

    대신 근처 지하철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셔틀버스를 타면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보람관에 도착했습니다.

     

    보람관에 들어가기 전에 조별로 줄을 맞춰섰는데, 남녀 할 것없이 모두 정장을 입고왔습니다.

    복제인간들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면접대기실에 들어가서 출석을 확인하고 면접 유의사항을 듣고, 나눠주는 면접시험 평정표에 이름과 수험번호를 작성하고

    20분간 경험형과제와 상황형 과제를 작성했습니다.

    (이 때 작성한 과제는 모두 걷어가니 상황형 과제의 경우 문제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해놓아야 합니다)

     

    그 이후 저는 1조라서 바로 30분간 개인PT과제를 작성했습니다.

     

    약간의 대기시간 후, 정신을 차려보니 면접을 보게되는 곳 대기실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한 조에 6~7명이 있는데, 6~7명이 작은 방 안에서 함께 대기하게 됩니다.

    적막과 함께 공기에는 긴장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면접을 시작하기 3분 전이 되면, 지원자는 대기실을 나서서 각 지원자에게 배치된 면접실 앞에있는 1인용 의자에 앉아 대기합니다.

     

    면접 시작 1분전, 문 앞에 서서 대기합니다.

     

    진짜 너무 긴장해서 정신이 아득하더라구요.

    평소에 마스크 쓰고도 5km달리기를 거뜬히 하는데, 산소가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방안으로 들어가라는 신호와 함께 노크 세번 하고, 1초 기다린 후 들어가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방 중앙에 서서 꾸벅 인사하고 O조 O번 지원자 OOO입니다.를 적당히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서로 마스크를 쓰고있어서 목소리를 평소보다 크고 또박또박해야했습니다. 입모양도 보이지 않아서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면접관 3명에 지원자 혼자인 상황.

     

    긴장 했지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눈웃음을 애써 지어보였습니다.

     

    손에 들고있던 개인발표 작성문과, 평정표를 면접관 쪽으로 돌려서 드리고 의자앞에 서있으니

    면접관께서 앉으라 하셨습니다.

     

    이제 시작...

     

    처음에는 작성한 개인PT과제를 8분 내외로 발표해야합니다.

     

    심호흡을 하고 시작했지만 제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겨우 3명앞에서 발표하는데, 내 앞에 300명이 앉아있는 대학교 강당에서 발표하는 것보다 떨렸습니다.

     

    목소리가 떨릴 때 마다 호흡을 찾기위해 1~2초 정도 쉬어가면서 발표를 했습니다.

    다행히 개인발표가 끝날 때 쯤에는 긴장이 풀리고, 호흡도 돌아왔습니다.

     

    이제 개인PT에 대한 질답을 할 차례였습니다.

    마스크를 쓴 면접관의 질문을 잘 듣기위해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이며 내가 열심히 듣고있다! 를 어필했습니다.

     

    눈을 마주치며 끄덕끄덕,,, 면접관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강렬히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대답을 할 때도 질문을 한 면접관 위주로 눈을 마주치며 답변을 하고

    다른 두 분도 가끔씩 쳐다보며 답했습니다.

     

    이후에는 경험형 과제를,

    그 이후에는 상황형 과제에 대한 질답을 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상황형 과제 답지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써줬다고 했습니다.

    합격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선 기분이였습니다ㅠㅠ

    그래서 그랬는지.. 질문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답변이 바로 생각나지 않아서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며 "잠시 생각해봐도 되겠습니까?" 스킬을 사용하고 생각을 했지만

    .

    .

    .

    도무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닌 원론적인 답변만 했습니다. 합격의 문턱에서 한 걸음 다시 내려왔습니다.

     

    면접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시간이 남는 경우에는 면접관님들이 개별적인 질문을 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메타버스에 관한 질문이였습니다.

    과기정통부 보도자료에서 메타버스로 참모회의를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효과들을 적절히 설명했습니다.

     

    정신없이 35분간의 면접이 끝나고 나와서 문을 닫는 순간

     

    잘봤다, 못봤다 보다는 끝났다! 후련하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이제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최대한 마음편히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

    .

    .

    결과 발표날 저녁 6시 문자가 왔습니다.

    합격자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재되었으니 확인하라는 문자입니다.

    이 문자가 오면 합격이고, 오지 않으면 불합격입니다.

    합격증명서

    운좋게도 초시에 합격했네요..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의 응시자격을 갖추는 것부터, 면접시험까지의 과정을 포스팅했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담으려고 했는데,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면접시험까지 합격한 그 이후에 해야하는 몇가지 일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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