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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급 국가직공무원 전산직 8개월 단기 합격수기(5편) : 합격 이후의 이야기 - 부처배치
    지나온이야기 2022. 12.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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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포스팅에서는 7급 국가직에 최종합격한 이후의 이야기 중

    부처배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맞춤형 부처배치

     

    면접시험 합격자 공고와 함께 올라오는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약 2주뒤에

    7급 공채 채용후보자 맞춤형 부처배치 안내 공고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 올라오게 됩니다.

     

    감사원으로 배치되는 감사직, 관세청으로 배치되는 관세직 등,

    이미 임용되는 부처가 정해진 직렬을 제외한 직렬들은 제외하고

     

    희망하는 부처를 선택할 수 있는 채용후보자들은 T.O.가 있는 여러 개의 부처 중 3개의 희망부처를 선택하고,

    희망 부처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어학성적, 자격증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21년 T.O.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산직 지원가능 부처 중 일부
    일반행정 지원가능 부처 중 일부

     

    그리고, 이와 함께 21년도에는 Zoom을 통해서 온라인 공직설명회를 실시했고,

    설명회에서 각 부처의 실무자분들이 나와서 부처의 업무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았습니다.

     

    합격자들은 질의응답시간에 어떤 질문이든 가능한데, 정말 거리낌없이 질문해서 조금은 놀랬습니다.

    워라밸은 어떤지, 승진은 빠른지, 서울 붙박이 부처가 맞는지 등등...

    머릿속에서만 생각하던 질문들을 다른 채용후보자 분들께서 직접 물어봐주시더라구요ㅋㅋ

    (사람 생각이 다 비슷한가봅니다)

     

    그리고 부처 설명을 간단하게 적어놓은 공직적응 지원 가이드 또한 함께 제공해주니

    부처 선택에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https://www.gosi.kr/cop/bbs/selectBoardArticle.do

    여기 링크로 들어가서, 맨 위에있는 공직적응 지원가이드.pdf 파일을 다운받으면 된다.

     


    부처배치 과정

    상세한 부처배치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등록번호 공개

    부처배치 기간이 되면, 채용후보자의 등록번호가 공개됩니다.

    등록번호는 1차시험과 2차시험점수의 평균(1:1의 비율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을 기반으로 채용후보자의 등수를 매긴것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만약 부처의 인재선택기준이 100% 시험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면, 등록번호가 높은 후보자가 등록번호가 낮은 후보자보다 우선해서 임용되게 됩니다.

     

    이렇게 등록번호가 공개되면 대체로 직렬별 합격자 단톡방이 만들어지게되고, 각자 1,2,3순위 부처를 투표하여 본인의 등록번호로 지원했을 때 임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따져봅니다.

     

    지원하려는 부처에 본인 말고, 훨씬 높은 등록번호의 후보자가 지원하려고 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좀 낮을 수 있지만, 등수가 비슷하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부처는 인재선택 기준으로 시험성적, 자기소개서, 업무적합성 등을 함께 평가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자기소개서나 업무적합성은 대부분 보통의 점수를 받게 되고, 결국 시험성적으로 갈린다는 말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채용후보자 등록번호가 낮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는 말길 바랍니다.

     

    2. 부처별 인재선택기준 확인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의 공고를 참고하여 부처별 인재선택기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1년도 부처별 인재선택기준 일부

    대다수의 부처는 시험성적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함께 보는 것을 알 수 있죠?

    자기소개서 비율이 40%가 되는 부처들도 있으니 등록번호가 낮더라도 원하는 곳이 있다면, 한 곳 정도는 소신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자기소개서 및 필요서류 준비 및 제출

    지원할 부처를 모두 선택했다면, 부처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와 그 외의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야합니다.

    원하는 부처가 확실하고,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싶은 분들이라면 부처배치 공고가 나오기전에 미리 자기소개서의 틀을 잡아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거의 경험들, 본인의 취미 가치관 등을 부처에서 하고있는 업무들과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도록 하여 쓴다면, 좋은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더 자세한 방법은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ㅎㅎ

     

    이렇게 모든 서류가 준비되었다면, 기한을 맞춰서 서류를 제출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2~3주 후에 부처배치 결과가 나옵니다.

     

    이 때 만약, 지원한 3개의 부처 모두 떨어졌다면,

    다른 후보자들이 모두 부처에 배치되고 남은 부처에 배치되게 되므로

     

    추천하는 희망부처 조합은

    1. 소신지원

    2. 순위를 고려한지원

    3. 안전빵(?)지원

    이렇게 3개를 지원하면 좋을듯 합니다.


    어떤 부처가 좋을까? : 결국은 재밌는 일과 사람

    이 글은 사실 어떤 부처가 좋다 추천하는 글이라기보다는,

    부처선택을 앞두고, 어떤 부처가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길 바라며 쓰는 글입니다.

    본인이 가고싶은 부처가 확고한 경우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가고싶은 부처가 확고하지 않은 경우. 특히나 원하는 업무를 바탕으로 부처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일이 편하거나, 승진이 빠르거나, 칼퇴근을 할 수 있는 부처를 바라며 부처선택을 하려는 후보자들이라면  고민들은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싶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어떤 부처는 일이 많아서 매일같이 야근을하고, 어떤 부처는 그렇지 않아서 매일같이 칼퇴근을 한다라거나 어떤 부처는 분위기가 자유로운편인 반면, 어떤 부처는 상명하복의 딱딱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다고 설명하는 글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커뮤니티의 글이 작성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했다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부처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의 부처에는 수십개의 국, 실, 과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과기정통부의 조직도인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직도

    하나의 부처에 저렇게 많은 국, 실, 과 거기에 소속기관까지 고려한다면

    "과기정통부는 워라밸이 좋고 업무강도가 낮은 편이다."는 말을 믿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믿고 과기정통부에 지원하고, 배치가 되었는데, 본인이 속한 과의 업무가

    정부주요과제와 깊게 맞닿아 있어서 매일같이 야근을 한다면 어떨까요?

     

    본인이 과기정통부를 지원한 이유는 낮은 업무강도였는데, 막상 가보니 그게 없다면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고, 업무도 본인의 관심을 고려한 것이 아니다보니 금방 지칠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하고싶은 말은, 하나의 부처안에서도 승진이 빠른 사람도 있고, 승진이 느린 사람도 있습니다.

    워라밸을 지키며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구요.

    또한 단순히 무언가를 관리만 하는 편한 보직도 있고, 일이 어려운 보직도 있겠죠?

    수많은 케이스가 있다는겁니다.

     

    그러니, 소수의 케이스로, 부처 전체를 일반화 하여 "그 부처에 가면 어떠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하진 않는게 좋겠습니다.

     

    또한, 실제 일하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과 부딪히며 일하게 될 것인데, 그 일을 하는 순간순간의 기분은 결국 사람들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다들 아실겁니다.

     

    아무리 칼퇴근하고, 일이 편하다고 하더라도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동료와 항상 구박하는 상사 밑에서 일한다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업무가 좀 많고, 야근을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며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웃으며 일할 수 있다면, 업무강도와는 별개로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처를 선택할 때

    하고싶었던 것, 그게 없다면 본인이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것과 같은 업무 위주로 선택을 하고

    워라밸,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 맡기는게 마음편해 보입니다.

    (물론 예산을 다루는 곳은 매일 바쁘긴 합니다.)

     

    추가적으로 한 가지 더 부처선택을 하는 기준이 하나 있는데, 부처(청사)의 위치입니다.

    국가직 공무원의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은 전국 순환근무죠..

    하지만, 청사가 한 지역에만 있다면, 순환근무를 하더라도,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부처배치를 할 때에도

    근무지가 서울에 있거나, 광역시 한 지역에 있는 소단위의 청, 처, 위원회(ex : 개보위, 법제처, 특허청)는 인기가 많더라구요. 부처의 규모가 작으면, 부처가 전국에 흩어져있지 않고, 한 지역에만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는 40~50명 정도의 후보자 중 8순위라서 서울에 있는 부처를 노려볼만 했는데, 본가는 경남에있고, 서울에서 주거비를 감당하며 살 자신이 없어서 서울에 있는 부처는 포기했습니다.

     

    결국 저는 세종에 있는 많은 부처 중 하나로 배치되었습니다.

     


    오늘은 합격 이후의 부처배치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많은 합격자분들이 궁금해하는 임용유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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